제72장 또 다른 사고 발생

세실리아는 그날 밤 놀라울 정도로 잘 잤다. 소파에서 불편한 밤을 보낼 것이라고 각오했지만,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했다. 한 번도 깨지 않았고, 허리 통증도 없었으며, 추울 거라고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.

반쯤 깬 상태에서 소파가 얼마나 아늑했는지 감탄하고 있었다.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다가와 따뜻한 포옹으로 그녀를 감싸는 것을 느꼈다. 그 움직임은 마치 거기에 속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.

세실리아는 화들짝 놀라 깼다. 눈을 번쩍 뜨니 자신이 침대에 누워있고, 앞에 있는 소파는 눈에 띄게 비어 있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